코로나 확진자 천명대 발생
저녁 뉴스에 금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천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600명을 넘어 700명대가 나오더니 갑자기 천명 이상이라니 경악을 금치 못하는 수준입니다. 내일 7월 7일 오전 9시 반 이후 정확한 발표 자료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못해도 1200명~1300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백신은 맞고 있는데 왜 이렇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갈까요?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1000명대 다시 발생한 이유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만 가지고 살펴보면 금일 발생자 대부분이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였고 집단 감염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갑작스런 확진자 폭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리둥절 할 뿐입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코로나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너무 팽배해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 어디를 가도 코로나에 대한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모든 술집, 상점마다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처럼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주말에도 곳곳에 나들이 차량으로 도로는 막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놀러다니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조금 코로나가 수그러드는 듯 하니 외출하고 놀러가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그런 이해가 다시 이런 확진자 폭증 사태를 낳은게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마스크는 습관처럼 잘 쓰고 다니지만 식사하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런 만남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게 방역의 가장 기본인데 사람들도 방역 당국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늘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려는 차에 이런 코로나 재유행을 만나는 듯 합니다. 여러번 학습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오래 지속적으로 가져가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배웠을텐데 자꾸 규제 완화를 빨리 시행하다보니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우리 정부가 베트남의 방역조치를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베트남의 코로나 대처
베트남은 의외로 코로나 확진자가 없었던 나라입니다. 검사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확진자가 별로 없었습니다. 작년 3월쯤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자 아주 강력한 사회 봉쇄 정책을 펼쳤습니다. 무려 2달을 나라 전체를 멈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참고글 : 베트남 총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 실시)
그리고 나서 최근까지 코로나 환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나라가 바로 베트남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베트남에 코로나 환자가 점차 늘어나자 베트남 당국은 아주 신속하게 다시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봉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수품 판매 상점들을 제외한 모든 상점 영업 금지
- 코로나 발생 시설 2주간 격리(내부에 있던 사람들도 격리)
- 대중교통 중단
아마도 사회주의 국가였다보니 공권력도 강력하고 주민들의 자유를 통제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도 이렇게 모두를 위해 강력한 조치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빨리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싶다면 강력한 통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