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day

윤석열 대선의 리스크, 김건희와 장모 구속 문제

윤석열 대선출마와 가족 리스크 - 김건희씨 의혹과 장모 구속

모두의 생각대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월말경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였습니다. 아마 실제로 대선출마를 할까 의구심을 가졌던 분도 계셨을 것입니다. 그동안 행보가 정치적 비전을 보여주는 모습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바램대로 그는 이제 대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족 문제라는 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씨 구속 문제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윤석열 가족들이 어떻게 대선을 진행하는데 악재가 되고 있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부인 김건희씨의 의혹

모든 고위 공직자들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 친인척들의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합니다. '검증의 시간'이라고 불립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대통령이 되기로 생각한 만큼 자신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검증의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의혹을 조사하기도 전에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사생활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쥴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지금 국민들은 윤석열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쥴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김건희씨가 강남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호스티스로 일할 때 불렸던 예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물론 근거없는 인신공격성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루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사생활 문제가 꾸준히 제기 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윤석열 전 총장이 해명을 해야 할 사안입니다. 더럽고 유치하지만 그래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부인 문제는 꾸준히 따라다니게 될 것입니다.

비단, 사생활 문제만 있는건 아닙니다. 윤석열 장모 최모씨와 함께 2010년 도이치 모터스의 주가 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형사고발될 사안입니다. 앞서 언급한 사생활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외에도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 컨텐츠가 대기업들로부터 보험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지금 수사중인 사건입니다. 앞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선 횡보에 큰 부담이 될수도 있습니다.

장모 구속 문제

오늘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부인 김건희씨 문제보다 장모의 문제가 더 심각한데요. 장모 최모씨가 실형을 받은 사유는 의료인이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세워서 세금 22억 9천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장모의 문제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을 할 때부터 계속 따라다니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항소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시작도 전에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이는 엄청난 리스크입니다. 앞으로 많은 대선 후보들로부터 그리고 반대 진영으로부터 이로 인한 많은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부인 김건희씨 문제와 장모 최씨가 윤석열 총장의 최대 리스크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가족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남은 문제는 있습니다.

또 다른 리스크

또 다른 리스크는 윤석열 자체입니다. 윤석열은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정치 신인입니다. 평생을 검사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해주었던 사람입니다. 윤석열은 스스로 국민의 힘과 정치적 뜻이 같다고 말하였지만 국민의 힘 내부로부터 모두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박근혜 탄핵에 윤석열이 아주 큰 역할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 특검 수사에서 수사팀장을 맡았었고 이 수사에서부터 비롯하여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윤석열이 박근혜 사면론을 들고 나오지만 원죄가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정치적 위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힘이나 보수 진영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좋게 평가하는 것은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지금 국민의 힘이 정권을 뺏기게 된데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는 딱지도 함께 있습니다. 이런 윤석열의 위치 때문에 아마 갈길이 험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치 신인이라는게 큰 단점입니다. 물론 모든 리더가 정치 9단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수 또는 중도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안정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정치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인기에만 힘입어 국가의 리더가 될 수 있는가 분명 고민을 해보게 될 것입니다.

정치 신인으로 큰 돌풍을 가지고 왔던 안철수와는 또 다릅니다. 안철수는 나름 세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윤석열은 정치적 세력이 아직 크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정치라는게 인기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므로 열혈지지자라 할지라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한번쯤 의심은 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지난달 말 대선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가진 리스크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가족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루고 어떤 정치적 비전을 보여줄지에 대한 전략도 고민해야 할 윤석열에게 쉬운 일은 하나도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뜻한 바를 이루려면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죠.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