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을 듣는 이유
나는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이런 얘기 하기 좀 껄끄러운게 이런 말하면 고상한 척 한다고 볼까봐서이다. 고상한게 아니라 내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아주 원초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귀가 아프지 않아서"이다.
다른 음악도 자주 듣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음악은 하루 종일 듣기 어렵다. 귀가 아프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몇번 들으면 질린다. 빌보드 탑10 음악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런데 클래식은 그렇지 않다.
귀가 아프지 않다. 질리지도 않는다. 하루종일 작업하면서 음악을 들어도 다른 팝은 2시간 들으면 오래 듣는데 클래식 음악은 오래 듣게 된다. 명곡이라 그런가? 여튼 귀가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나는 클래식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