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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묻지마 범죄 분석

무작위로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폭력적인 범행으로서, '묻지마 범죄'가 최근 반년 동안 총 18번이 기록되었다. 경찰의 분석에 따르면, 용의자들의 연령과 범행 방식을 고려했을 때, 전과가 6번 이상인 사례가 총 50% 이상을 차지하며 그 중 대부분은 50대의 용의자들이었다. 이러한 '묻지마 범죄'는 대체로 길거리에서 흉기 등의 범행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의 범죄 태스크포스는 최근 이러한 사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하였다. 이러한 사건 중에서 상해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살인(미수 포함) 3건과 폭행치사 1건이 있었다.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9건의 사례에서는 용의자가 이미 구속되었다.

용의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33.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가 4명, 20대가 3명, 40대와 60대가 각각 2명, 그리고 10대가 1명으로 이어졌다. 이 18명의 용의자 중 16명은 남성이었다.

전과 여부를 고려해보면, 6번 이상 전과가 있는 경우가 9명으로 나타났고, 1번에서 5번 전과를 가진 용의자는 4명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폭행이나 상해와 같은 유형의 범행에서는 이전에도 폭력성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였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전과가 전혀 없는 용의자도 5명이었다.

경찰은 작년 1월에는 아예 통계가 없었던 '묻지마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통계 수집,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범죄 태스크포스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을 피해자와의 관련성, 용의자의 동기 분석, 범행 특징 등 세 가지 측면으로 규정하였다.

이에 따라 범죄 사건을 조사할 때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의 통계 원표에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정보를 세분화하여 기록하도록 조치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상반기에 기록된 18건의 사례가 모두 이상동기 범죄로 분류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범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살인 사례에서는 사전에 도구를 준비하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