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축제가 된 2023년 잼버리
새만금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행사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성인 지도자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한 유닛으로 모인 약 40명의 참가자들은 10일 이상 행사를 진행하는데, 전기도 없이 화장실도 멀고, 환경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부족하여 대기 시간이 길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더욱이 더위 문제도 심각한데,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까지 없어서 참가자들이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최 측에서 모기 기피제를 주긴 했지만, 모기 물린 자리에 피멍이 생기는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편의점 물품도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다며 참가자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익명의 제보자 B씨는 달걀에서 검정 곰팡이가 나온 것과 식자재 지급이 제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정이 늦어진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식자재를 받아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는데, 달걀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직위 관계자는 발견된 달걀을 즉시 폐기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었다며, 앞으로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6년의 준비 기간과 1000억원 가량의 예산 투입에도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막 첫날인 1일에는 400여 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개막식에서도 83명이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스카우트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며 추후 브리핑에서 상세한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철수 결정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 상륙 예상으로 인해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린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여 정부와 세계연맹은 조기 철수 결정을 내렸으며, 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11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역시 장소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기록적인 폭염과 위생, 보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는 잼버리 대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태풍의 위협으로 인해 조기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하기 위해 대회 장소인 새만금지구 야영장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회가 잼버리 야영장에서 취소되고 대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연맹과 조직위원회는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조기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회 취소로 인해 잼버리 사실상 파행이 예상되며, 책임은 조직위 등 여러 측면에 걸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사용된 예산 분배와 시설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