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하루만에 10% 넘게 폭락한 이유
오늘 카카오, 네이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8일 오늘 하루에만 네이버 주가는 7.87%, 카카오 주가는 10.6% 급락했습니다.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주체를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네이버를 2290억원어치, 카카오를 4343억원어치 순매도하였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금융 플랫폼에 대한 정부의 규제 예고
전날 금융위원회에서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상황 점검반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때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금융 플랫폼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비교나 추천하려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핀테크 산업에 대한 규제 도입을 공언하면서 금융 플랫폼 기업 주가가 일제히 폭락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네이버, 카카오였습니다.
금융위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금융 플랫폼이 단순한 상품 정보 제공을 넘어 판매를 목적으로 하면 이를 '중개'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금융플랫폼 기업 또한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소비자 보호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제를 도입하면 금융 플랫폼 또한 금융사처럼 소비자에게 설명 의무 등 '6대 판매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6대 판매 원칙
카카오 주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의아한 점은 카카오나 네이버가 소비자 보호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 이정도로 주가가 폭락할 일인가입니다. 소비자 보호 책임(6대 판매 원칙)을 지킨다고 하여 카카오나 네이버에 큰 손해가 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이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큰 폭의 하락이 금방 회복되고 카카오가 이에 대한 서비스 수정을 하겠다고 말한 만큼 실제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주가는 더 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