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일상 습관으로 거북목 탈출
현대인들은 거북목에 의한 목디스크 증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이 거북목 증세를 가속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책을 보거나 사무실에서 컴퓨터 가지고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생겼다면 요즘에는 너무도 어린나이에도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거북목이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되고 자세 불량, 통증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게 됩니다. 거북목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긴 것이 대부분이므로 개선하는 방법 역시 생활습관의 변경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어디 이게 쉬운 말인가요. 십수년간을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서 뭔가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를 다시 바로 세운다고 곧바로 낫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불편함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께 됩니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안할 수 없고 스마트폰 안볼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런 분들에게는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을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1. 노트북 받침대 사용
사무실에서 또는 가정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분들은 아주 장시간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모니터 화면이 눈 높이보다 낮게 되면 고개가 숙여지게 됩니다. 이런 자세로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거북목 또는 일자목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무조건 노트북 받침대(데스트탑의 경우는 모니터 받침대)를 사용하셔야 합니다.(관련글 : 모니터 받침대 심플하고 튼튼한 SOME8 구매후기)
듀얼모니터 쓰는 분들은 모니터 암(Monitor arm)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허리나 목에 너무 부담이 많은 분들은 서서 일하는 스탠딩 데스크도 괜찮은 방법이니 여건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다만, 이 중 하나는 꼭 하세요.
2. 고개들고 걷기
제가 출퇴근하면서 쓰는 방법입니다. 거북목 증상으로 인해 목디스크가 여러군데 있는 편인데 이게 치료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병원에 가도 그냥 쉬거나 누워있으라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습니다. 수술은 가능한 최대한 안하시는 방향으로 하셔야 하고 병원에서도 수술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럼 고개를 내리고 있던 습관을 바꿔야 하는데 일을 하다보며 그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인지하지도 못한 사이에 고개를 숙이고 걷고 생활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 의도적으로 고개를 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출 퇴근 시간이 고개들고 걷는 시간입니다. 평소에도 저는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며 걷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발에 뭐가 걸릴까봐 걱정하는 듯 해요. 목디스크로 고생을 좀 하자 고개를 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게 목디스크로 평생 고생하는 것 보다 낫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 그 짧은 시간에도 고개를 살짝 10~15도 정도 들고 걷습니다. 너무 들고 걸으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테니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들고 걸어다니는 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게 너무 좋은 것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목과 어깨에 내려앉은 듯한 무거운 돌덩이 같은게 내려간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 의도적으로 계속 고개를 들고 걷기로 해보았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통증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진통제 없이도 지낼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여서 생기는 병은 고개를 들어서 없애는 것이 최소한 거북목, 목디스크에는 최고의 처방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