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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

영원히 고통받는 유명인의 실언들

헛소리는 우리같은 일반인들만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사람도 실언을 합니다. 당시에는 꽤나 선각자 또는 지식인이라고 불리던 사람들도 미래에 대해 예측하면서 실언을 합니다. 그들의 말은 사람들 입에서 입을 거쳐서 계속 전해집니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영원히 고통받는 치욕이 되곤 하네요. 이미 돌아가신 분의 실언은 죽어서까지 회자됩니다. 그 대표적인 실언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


케네스 올센 디지털 이퀴프먼트사 회장이 1977년에 한 실언입니다. 저 같은 사람도 집에 컴퓨터가 여러대 있는데 케네스 올센 회장님 댁에 컴퓨터 한대 놔드려야겠네요.



"비행기는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군사적인 가치는 전혀 없다."


프랑스의 제1차 세계 대전 사령관이었던 페르디낭 포슈 장군의 말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부터는 비행기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전력이 되었음을 보셨을까요?


"인간은 달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미래에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오디온 튜브(AUDION TUBE)발명자이자 라디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리 드 포레스트 박사가 1967년에 했던 말입니다. 리 드 포레스트 박사가 이 말을 하고 2년 뒤 암스트롱은 달에 발자국을 새기게 됩니다.


"미래의 컴퓨터는 1.5t은 나갈 것이다."


1949년 Popular Mechanics 지에 실린 글에 있던 문구입니다. 이 글을 쓴 분이 LG gram을 보면 뭐라고 할지 너무 궁금해집니다.(1.5톤은 커녕 1kg도 안나가요.)



"TV는 처음 6개월이 지나면 시장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합판으로 만든 상자를 보는데 지겨움을 느낄 것이다."


대릴 자눅 20세기 폭스사 회장이 1946년 한 실언입니다. TV보다 영화를 보는게 낫다고 사람들을 독려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믿고 싶네요. 그리고 요즘 TV는 합판도 아닙니다. 회장님.


"전화는 통신수단으로 생각하기에는 결점이 너무 많다. 이 기계는 탄생 순간부터 전혀 가치가 없는 물건이었다."


1876년 웨스턴 유니언 내부 문서에 있던 말입니다. 죄송하지만 전화는 탄생하는 순간 인류 문명은 급격히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단지 소화제일 뿐이라구요."


1888년 코카콜라를 발명했던 존 펨버턴이 코카콜라 제조법을 워커 챈들러 사에 팔면서 한 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중요한건 코카콜라를 만든 존 펨버턴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가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국 학술원장 켈빈 경이 1895년에 한 실언입니다. 좀 더 희망찬 문체로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가 나는 것은 언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면 선각자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하늘을 나는 새만 봐도 자기가 한말이 틀린 줄 알았을텐데..



"발명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발명되었다."


미국 특허청장이었던 찰스 듀엘이 1899년에 한 말입니다. 찰스 듀엘이 100년도 더 지난 지금 전세계에서 신청되는 특허건수를 보면 놀라 자빠질 것입니다.


"타이타닉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하나님도 이 배는 침몰시킬 수 없다."


1912년 E.J 스미스 선장이 타이타닉 호의 출항을 앞두고 한 말입니다. 말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하나님은 커녕 빙산이 타이타닉을 침몰시켰습니다.


"우리는 당신네 밴드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룹은 한물 갔습니다. 특히 기타가 있는 4인조 밴드는 그냥 끝이에요."


1962년 데카 레코드사에서 오디션에 온 비틀즈를 거부하며 한 말입니다. 3대가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을 하셨어요..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다."


이집트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가 한 말입니다. 천동설이죠. 이걸로 끝.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나 갈릴레오는 지금까지 추앙받는데..


"640kb이면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다."


1981년 빌 게이츠의 말입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빌 게이츠.. 640kb면 사진 한장도 못 담습니다.



"이걸 복구하는데 100년은 걸릴 것이다."


6.25로 폐허가 된 서울을 보며 맥아더 장군이 했던 말입니다.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맥아더 장군이 잘 모르는 소리를 했군요. 맥아더 장군을 잠실 롯데타워 전망대로 데리고가 낮과 밤의 서울 모습을 보여주고 싶네요.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 없어. 당신은 아직 전문대학도 나오지 않았잖아”


휴렛팩커드사에 입사 지원한 스티브 잡스를 인사담당자는 이렇게 악담을 늘어놓고 탈락시켰습니다. 이 인사담당자 덕분에 스티브 잡스는 애플사를 설립했으니 잘했다고 해야 하나?


"멜로디가 부족하군요. 음도불안하고. 가요계는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무대를 보고 평가위원 한 명이 한 말입니다. 이 심사위원분도 영원히 고통받고 계십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서태지와 아이들은 한국 대중가요사의 큰 획을 그은 가수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명의 유명인들 실언을 들어봤는데요. 누구나 이불킥 할 법한 실언은 하게 마련이죠. 당대 석학자라도 말이죠. 그래도 저 사람들은 인류사에 이름을 날린 사람들이잖아요.
웃고 넘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