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의 뜻과 정의
오늘은 추분(秋分)입니다. 추분이란 24절기 중 하나로 아마도 학교에서 추분에 대해 공부하셨을 것입니다. 문학이나 지구과학같은 과목에서 이 추분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요. 이 추분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으며 정의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
앞서 말한 것처럼 추분은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24절기에 대해 먼저 알아볼께요. 1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어 보통 24절기라 하는데, 절기는 1달 중 월 초에 해당하며, 중기는 월 중에 해당합니다. 24절기는 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으로 불립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24절기 중 가장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봤고 가장 중요한 절기라고 할 수 있는 때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입니다.
춘하추동의 절기
춘분은 양력 3월 21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0°로 태양이 적도를 똑바로 비추고 있어서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지는 때입니다.
하지는 양력 6월 21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90°이며 12시에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시간이 1년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은 때를 말합니다.
추분은 양력 9월 23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180°이며, 춘분으로부터 꼭 반년째 되는 날입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며,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계절의 기준이 되는 절기입니다.
동지는 양력 12월 22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270°이며, 북반구에서는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추분의 뜻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때로 이 날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더 길어지게 되어 추워지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가을의 계절을 맞이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달전에 이미 입추(立秋)가 있었습니다. 이 입추부터 가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추분은 가을의 분기점이란 의미로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이 추분을 기점으로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두어 겨울에 대비하였습니다. 벌써 2019년도 추분을 맞이하는 시점이 되었네요. 시간이 왜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에 울적해지지만 시간은 붙잡을 수 없으니 이젠 우리도 추분을 맞아 겨울을 준비하고 한해를 갈무리하는 일들을 시행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