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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

[수어사이드 스쿼드] 실망을 금할 수 없는 DC 유니버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마블유니버스에 대항하여 시작하는 DC유니버스의 야심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망해버렸는데 그 뒤에 기대를 잔득 모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망작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비해 <배트맨 대 슈퍼맨>은 웰메이드 영화로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적당한 액션과 적당한 캐릭터들. 어이없는 결말로 인해 차마 봐줄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어요. 물론 제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는 잘못(?)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특색이 없습니다. 적(마녀)에 비해서 형편없는 능력을 가진 이들이 너무도 쉽게 마녀를 해치우는 모습에 헐~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할리퀸을 연기한 마고 로비의 매력으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영화였지요.

시간이 갈수록 등장한 캐릭터들의 특성이 흐리멍텅해지는 것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국장의 캐릭터가 더 악당같고 확실하니... 영화가 중심을 제대로 못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안볼 수 없는 영화잖아요. 이렇게 제가 DC 욕을 많이 해도 영화 나올 때마다 다 볼 것 같습니다. 조만간 원더우먼 영화가 개봉할 것 같은데 그것도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