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이란 말은 거의 초장기 유행할 때부터 들어봤는데 요즘에는 언론에서도 이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젠 어느정도 거의 대명사화 되다시피 하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메갈은 어떤 의미로 사용하시나요? 보통은 남성을 혐오하는 여성들을 빗대어 이 말을 쓰곤 하실텐데 이 단어의 시작은 외래어도 아니고 외국 논문에서 나온 것도 아닙니다. 여성커뮤니티인 메갈리아(Megalia)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초기에 메갈리아가 탄생하게 된 계기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다. '메르스가 이름에 쓰이게 된 것은 홍콩에서 메르스 증상을 보인 한국인 여성 2명이 격리 조치를 거부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을 때 메르스 갤러리에서 ‘김치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여성혐오성 글이 등장했고 이 소식을 접한 디시인사이드 여성 사용자들이 메르스 갤러리로 달려가 주체만 바꾸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메르스 갤러리에서는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고 이후 디시인사이드 운영진은 '김치녀'가 통용될 때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가 '김치남'이라는 단어 사용이 급증하자 '김치남'이라는 단어를 금지했다. 이에 '김치녀'는 왜 그대로 두냐는 사용자들의 반발에 '김치녀'도 금지어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메갈리아가 탄생하게 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메갈리아’라는 이름도 디시인사이드 소속의 ‘메르스 갤러리’의 이용자들을 노르웨이의 여성주의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에 빗대 표현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 인터넷 상에서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없어지고 하는가 봅니다. 영향력도 만만치 않구요.
여하튼 '메갈'이란 말은 '메갈리아' 커뮤니티에서 유래되었고 남성혐오를 일삼는 일부 유저들로 인해 이 메갈이란 단어는 남성혐오를 일삼는 여성을 뜻하는 말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여성혐오, 남성혐오 등 서로 혐오하는 집단을 대표하는 단어가 생성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