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삼재(三災)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삼재의 뜻은 말 그대로 세가지 재앙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으로 풀이되는데 보통 삼재가 들었다 라고 표현합니다. 보통 삼재가 드는 기간은 3년입니다. 첫번째 해를 '들삼재', 두번째 해를 '묵삼재' 또는 '눌삼재', 마지막 해를 나간다하여 '날삼재'라고 합니다.
삼재의 세가지 재앙은
1. 도병재 : 연장이나 무기로 입는 재난
2. 역려재 : 전염병에 걸리는 재난
3. 기근재 : 굶주리는 재난
입니다.
현대식으로 다시 풀어보면, 도병재는 교통사고나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고 역려재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며 기근재는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삼재의 또다른 재난은 대삼재(大三災)라고 하여
- 불의 재난
- 바람의 재난
- 물의 재난
으로 얘기합니다.
삼재 기간 중 첫번재 해가 가장 화가 강하다고 합니다. 날삼재가 가장 약한 기운을 가지고 있구요. 그래서 내년에 삼재가 드는 띠는 들삼재로 가장 강한 화가 있는 해이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죠.
2019년의 삼재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띠가 들삼재에 해당합니다.
뱀띠, 닭띠, 소띠
그리고 2018년에 삼재가 끝나는(날삼재) 띠는 호랑이띠, 말띠, 개띠입니다.
사실 삼재에 들었다고 저 띠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재앙을 당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죠. 삼재가 아니더라도 저런 재앙은 피하기 위해 평소에도 늘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삼재에 들었다고 부적을 사거나 하는 것에는 플라시보 효과를 보기 위함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재를 막아준다는 세 머리 매>
그래도 내년 2019년의 삼재띠를 확인해보고 해당하는 분들은 좀 더 조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