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운영하거나 회사에서 자금을 담당하는 분이라면 전자어음 할인에 대해 알고 계실 겁니다. 어음을 발행하는 쪽보다는 어음을 받는 곳이 더 많을 것이라 어음 할인에 익숙한 분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에서 그런 분들을 위한 전자어음 할인 시 할인 금액 계산하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전자 어음의 정의
일단 전자 어음이 무엇인지 알아보는게 좋을 듯합니다. 전자 어음을 취급하면서도 이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일단 어음이란 일종의 증권입니다. 일정한 금액을 정해진 날짜에 지불하는 것을 약속하는 유가증권입니다. 신용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어음을 발행하고 정해진 날짜에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면 어음은 부도가 나게 됩니다.
예전에는 종이로 된 종이어음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엔 어음도 전자로 발행합니다. 종이어음 대신 전자적인 방식으로 발행한 것을 전자어음이라고 합니다. 전자 세금계산서랑 같은 개념이죠.
전자 어음 할인을 하는 목적
어음은 일반적으로 회사간 재화나 용역 거래가 이루어진 뒤에 대가로 어음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금으로 바로 주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음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현금을 입금해주는 방식입니다. 보통 60일 어음, 90일 어음 이렇게 발행하는데 말 그대로 어음 발행일로부터 60일 후, 90일 후 어음 받은 자의 통장으로 해당 금액을 입금해주겠다는 약속 증표죠.
그러다 보니 재화나 용역 제공을 마치고 바로 현금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음 받은 회사는 인건비나 자재비를 일부 현금으로 거래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돈에 대해 수십일을 기다려야 회수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금 보유가 많다면 상관없지만 보유한 현금이 적다면 지불해야 할 돈이 남아 있을 때 해당 비용을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현금보유가 많지 않은 영세 기업들은 보통 전자 어음을 받고 바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어음 할인을 합니다. 어음 할인을 해주는 금융회사들을 찾아가면 그곳에서 어음 만기일과 할인율을 감안하여 어음 할인한 뒤 현금을 지급해 줍니다.
전자 어음 할인 금액 계산 방법 및 예시
이 할인금액은 할인율과 만기일 잔여기간을 고려하여 계산이 됩니다.
어음 금액 × 어음 할인율 × 만기 잔여 일수
이런 수식으로 할인 금액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5억짜리 전자 어음을 받았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어음은 할인율이 월 0.55%이고 만기까지 남은 일수가 45일이라고 할 때 할인 금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500,000,000 × 0.0055 × 45/30 = 4,125,000
4,125,000을 할인한 495,875,000원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어음 할인율
어음 할인율은 딱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어음 발행한 곳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책정됩니다. 또 어음 할인을 해주는 곳의 기준마다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NICEabc에서 제공하고 있는 어음 할인율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등급구분 | 등급정의 | 할인율 |
N01-03 | 최상위 | 월 0.29-0.68% (연 3.50-8.15%) |
N04-06 | 안정형 | 월 0.45-0.94% (연 5.50-11.30%) |
N07-09 | 중도형 | 월 0.62-1.40% (연 7.50-16.85%) |
N10-12 | 수익형 | 월 0.96-1.72% (연 11.50-20.70%) |
N13-15 | 취급불가 |
어음 할인을 고민하고 있는 대표님이라면 거래하고 있는 은행 또는 NICEabc와 같은 어음 할인 서비스를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상담 같은 것을 받아보는 것도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