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해치'에서 밀풍군의 역모사건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밀풍군 이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밀풍군 이탄(1698년 ~ 1729년)은 조선 후기의 왕족으로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의 증손이자 종실 임창군 이혼의 장남입니다.
- 이미지 출처 : SBS드라마 '해치' -
별다른 특징이 없는 인물이며 기록도 그다지 많지도 않습니다. 밀풍군 이탄이 역사 속에 전면적으로 나타나게 된 때는 '이인좌의 난'때 입니다. 1728년 소론파인 이인좌 등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훈련대장 남태징과 남태적, 이정 등이 밀풍군 이탄을 임금으로 추대하고자 하였다는 말이 퍼지자, 난이 평정된 이후 사약을 마시고 죽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밀풍군은 소론의 정치적 욕심에 희생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영조와 노론을 제거하고자 했던 소론세력들이 왕으로 앞세웠던 인물이었다는 것은 한편으로 밀풍군 이탄을 앞세워 자신들의 명분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밀풍군은 억울한 죽음이라는 설도 있어요. 소현세자의 현손이라는 신분이 풍문과 관련되어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다고 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밀풍군은 1864년 고종에 의해 복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