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산이'가 MBC 예능 프로그램 '킬빌' 무대 중에 논란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워너비 래퍼'라는 곡을 부를 때였습니다. 이 곡의 가사중에 I'm feminist 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부분을 부르는 시점에 무대 뒤 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장면이 스쳐 지나간 것입니다.
위 영상을 보면 무대 뒤 에 I♥몰카(아이 러브 몰카) 라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사와 이 문구가 이상하리만큼 연관성이 높아 보입니다. 산이가 불법촬영을 옹호하고 있다고 오해할 다분한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비단 이것만의 문제는 아닌듯 보입니다.
이 방송은 지난달 31일에 방송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MBC는 “회사 쪽의 공식입장은 없다”며 “다만 무대를 꾸미고 컨셉을 정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만들고 있다”고 해명하여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 영상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소속사는 확실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그것이 산이의 공식입장인지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였던지간에 불법촬영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만은 확실하기에 그리고 그렇게 사랑한다던 몰카는 엄연히 불법이니도 하구요.
최근 산이는 혐오를 조장하는 가사로 논란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노래로 만드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그게 범죄를 종용하거나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내용이어도 수용된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보나 마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티스트의 자유라고 한다면 비난 받을 용기도 함께 지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